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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글

결정장애와의 조우

뭐, 새삼스럽지도 않다.
우유부단의 정점을 찍고 그 꼭짓점과 맞닿아 있는 공간을 비집고 우주로 날아가 버렸...
그런 결정장애가 내장되어 있다.
물론, 매일매일 업데이트 중이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친근한 뿜뿜이 녀석이 있다.
크하아~ 


이번 결정장애의 품목은 이북 리더기 되시겠다.
몇 년 전 "이북 리더" 검색했더니 정은이가 나오길래 한참을 ?? 한 채로 있었다.
'대체 왜? 이게 나옴?' 했다.
초절정 형광등이라 하안참 뒤에 알았다.

 


태블릿과 이북 리더기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 이북 리더기의 장점은 눈부심이 적고 가볍고 박대리는 블랙 기업(?)이라며  투덜거리겠지만 꽤 오랜 시간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 태블릿의 장점은 빠르고 내구성이 좋다.

언젠가 교보 SAM 초창기 이북 리더기를 세계 문학전집 100권에 낚여 구입한 적이 있다. 리더기 사면 책 많이히 읽을 줄 알았으나 한....... 5권 읽었나? 리더기 사자마자 독서량이 줄고 어느샌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읽어야지~♪' 했는데 화면이 나오지 않고 리셋도 안 먹고 제조사를 찾으니 없고.. 그래서 버렸다


이북 리더기 사기를 주저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배터리 교체 안 되면 버려야 한다. 오래 쓰지도 못한다. 그러면서도 다시 이북 리더기를 보는 이유는 태블릿 1대로 주의산만한 독서패턴을 따라잡지를 못한다. 한 권의 책을 진득하게 몇 시간씩 절대 읽질 못한다. 최장 1시간이고 평균 30분 읽고 중간중간 시간 확인하면 대개 20분이다. 이걸 알람 맞춰두고 억지로 30분으로 확장해 놓았다.

일할 때 이렇게 하면 욕 바가지 당첨이지만, 깐깐하게 굴 필요 뭐가 있겠는가. 마구마구 벌려놓고 읽는다. 평균 5권 어쩔 땐 7권 이렇게 읽기도 한다. 교보 갔다가 밀리 갔다가 부산 국회도서관 갔다가.. 이런 식이라 사과즙 되려고 그러더라. 그래서 자기 합리화로 이북 리더기를 보고 있는 것이고 이제 정해야 한다. 

화이트 vs 블랙 
최고 최대의 난제다 -_-
집중하는 데는 블랙이 좋고 예쁜 건 화이트이지만 들고 다닐 일이 없는 독거노인에게 화이트는 필요 없다. 게다가 햇빛 쬐면 베이지 된다(손재주 좋으면 수박 칠해도 되지만 굳이?). 핑크 있었으면 바로 결정했으련만 애석하게도 핑크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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