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글
2025. 2. 5.
책을 찾는 것인가, 오타를 읽는 것인가
상당히 헷갈린다. "하얼빈"을 읽고 있다. 동명의 영화가 개봉을 하였고, 거기에 맞춰 역사를 들여다 보는 겸해서 읽고 있는데 나는 까칠하다. 유튜브 영상 중 "타짜"의 고니 독백을 많이들 인용해서 싸늘하다..고들 하는데 나는 까칠하다. 이 까칠한 성격을 풀 공간이 필요하다. 책을 읽기 전에는 라방에서 떠들었으나 실내 자전거 거치대 위에 태블릿을 올려두고 책이 펼쳐진 순간부터 나는 까칠하다. '화는 어디에 푸나?' 오탈자 찾는데 혈안이 되어 안 그래도 까칠한데 더 까칠해졌다. 24년 오타의 최고봉인 책은 "별의 계승자" 였다. 총 5권이었고, 스무 개쯤 발견되어 출판사에 알려줬다. 구입하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 그리고, 하얼빈. 현재 진행율 67%. 발견한 오탈자 서른 개가 넘는다. 밀리의 서재여서 다행..